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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이야기

2016년2월의 마지막 겨울이 가는 모습 눈 내리던 날부터 녹기까지 20160228 눈풍경

2016년 2월 28일, 마지막 겨울을 한껏 불태우는 듯한 날씨다

'때 아닌..'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간 함박눈 구경 못하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막바지 겨울의 풍경에 마치 유명 화가의 그림 작품 전시회라도 한 번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든 하루였다 자연이 주는 작품이니 이것을 사람이 그린 그림에 가져다 비할 것은 아닐 것!

사람은 그저 자연을 조금 흉내낼 수 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

 

순식간에 함박눈이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쏟아졌다

마치 다가오는 봄을 축하라도 해 주는 듯한 세레모니[Ceremony] 같기도 하다

아래 이미지는 2016년 2월 28일 현재, 눈 내리는 풍경이다

 

 

아래 사진은 다음 날인 2016년 2월 29일 낮 시간이다

잣나무에 얹혀있던 눈들이 모두 녹거나 떨여저 나갔다 바람이 조금 분 탓에 더 빨리 떨어져 나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들녘에는 제법 쌓인 눈 풍경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

 

 

하루가 다시 지나고 해가 뜨니 이제 눈이 빠르게 녹기 시작한다

아래는 2016년 3월 1일의 들녘 풍경이다

하루만 더 지나도 내려 쌓였던 눈이 모두 사라질 것 같은 햇볕의 기세다

 

 

다시 하루가 또 지났다

2016년 2월 28일 내린 눈이 아래에 보는 것 처럼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태다

이제 눈이 내린지 3일째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

 

 

2016년 3월 3일, 드디어 밭에 남아 있던 눈 모습은 사라졌다

그저 골목길 담벼락 옆과 그늘진 곳에 조금씩 남아 있는 정도다

이렇게 빠르게 눈은 녹고 그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

 

 

 

뒷동산에는 두룹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는데 가만 들여다 보니 얼마 안 있으면 녹색 빛깔을 띈 파릇한 두룹 순이 나올 것 같다

두룹은 나물의 황제라고 불린다 그만큼 맛도 좋고, 좋은 영양소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영양소는 사포닌이 아닐까 싶은데 금년에는 사포닌 많이 들어 있다는 두룹을 맛보고 지나갈 수 있으려는지.. 최근 몇 년 두룹구경을 못 해 본 것 같다

 

 

이제 진짜 2016년 2월의 마지막 겨울은 뒷모습 마져 감춘듯 하다

이제 한 번쯤 봄을 시샘한다는 꽃샘추위가 잠깐 왔다 가고 나면 정말로 따뜻한 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올 것이다

봄이 온다는 건 설레는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흐른다는 것에 대해 불혹의 나이 이상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100% 기쁘게만 맞이할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

본인만 하더라도 차라리 아직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 겨울이 마음이 더 편할 때가 많다

추운 건 싫고 힘들지만 아직 봄이 오려면 시간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

- 378 - rkalggkim / rkalkbk8196t 개인 사설 20160228 눈소식 눈 내리던 날의 마지박 겨울 날씨 함박눈 내린 날 눈온날 경기도 남양주시 눈 온 날 눈날씨 2016.02.28 ~ 2016.03.03 겨울이 가는 모습 눈이 녹는 속도 시간 남양주 2월 겨울풍경 눈풍경 눈내리는 날씨 전경 개인 일기 사생활 이야기 기상 과거날씨포스팅 날씨포스트 티스토리블로그의 눈이야기